부상자 때문에 한숨 쉬던 대전, 완델손까지 다쳤다

부상자 때문에 한숨 쉬던 대전, 완델손까지 다쳤다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5.09.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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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최문식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 시티즌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3로 패배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한 대전은 2승 6무 23패(승점 12)가 됐다.

대전이 약점을 확인한 경기다. 수비진의 구멍에 생긴 대전은 전북의 공세에 견디지 못했다. 경기 전 최문식 감독이 수비진의 구멍에 한숨을 내쉰 것이 기우는 아니었다. 최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이강진이 나오지 못하고, 안상현이 안면 골절상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두 명의 수비수가 나오지 못하면서 대전은 변화를 꾀해야 했다. 이번 시즌 3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은 박재우를 오른쪽 측면에 기용했고,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뛴 안세희가 중앙으로 이동했다. 수비진의 조직력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

부상자로 인한 공백은 절실히 느껴졌다. 공격진을 풀가동한 전북은 대전 수비진을 쉽게 무너뜨렸다. 전반 5분 이근호가 김태봉이 김상필에게 내준 패스를 가로채 이동국에게 연결, 선제골을 이끌었다. 전반 27분에는 루이스의 침투 패스에 수비진이 뚫려 이근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최문식 감독의 한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해 대전의 주축 공격수로 입지를 굳힌 완델손이 전반전을 채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난 것. 전반 40분 완델손은 공격을 하다가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완델손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완델손의 부재는 갈 길이 급한 대전에 치명적이다. 완델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에 합류한 후 9경기에서 5골을 넣은 주포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대전에 승리를 안길 얼마 안되는 공격수가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최 감독은 "완델손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부상을 당했다. 다음 경기가 중요한데,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돼 많은 걱정이 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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