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줄부상 매팅리, "차라리 지금이 낫다"

선수 줄부상 매팅리, "차라리 지금이 낫다"

  • 기자명 박승현 기자
  • 입력 2015.09.21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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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21일(이하 한국시간)속출하고 있는 부상자들과 관련해 “차라리 지금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이 좋다. (아직 시간이 있고)완전히 회복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도중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좌측무릎통증이 심해져 교체 됐다. 아드리안 곤살레스 역시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21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전날 선발 출장했던 내야수 하위 켄드릭도 오랜만의 실전을 치른 뒤 근육통(햄스트링 재발은 아님)이 생겨 이날 다시 벤치에 앉았다.

이들 외에도 다저스는 햄스트링 3총사라고 불리는 야시엘 푸이그, 엔리케 에르난데스, 호세 페라자가 아직 정확한 복귀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 애리조나 글랜데일 카멜백렌치로 갔다). 손가락 부상중인 지미 롤린스도 있고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경우 21일 선발 출장했지만 어깨통증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그나마 그 동안 손등에 통증이 있어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던 스캇 밴슬라이크가 21일 경기에는 선발 출장했다.

매팅리 감독은 터너의 상태에 대해 “며칠간 수비까지 하면서 출장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아마 오늘부터라도 대타로는 출장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상태를 계속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카멜백렌치로 가는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현재 러닝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다음 주 수요일 쯤에는 타석에서 타격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푸이그에 대해서는 “65% 정도 회복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롤린스의 경우도 곧 실전에 투입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저스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고 있지만 매팅리 감독이 “차라리 낫다”고 한 것은 물론 현재의 상황 때문이다. 다저스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하기는 했지만 디비전시리즈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더구나 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추격이 매섭지도 못하다.

다만 동부지구 1위인 뉴욕 메츠와 벌이는 내셔널리그 2번 시드 경쟁에서는 불리할 수 있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에 부상자들을 데리고 출전하느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놓치더라도 최상의 전력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더 낫다.

또 하나 매팅리 감독이 느긋할 수 있는 것은 늘어난 현역 로스터 덕분에 선수 기용폭이 넓다는 점이다. 9월 로스터 확대 후 올라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 시거를 비롯해 저스틴 루지아노 등 새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현역 로스터 변경없이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출장시킬 수 있는 점도 매팅리 감독이 좀 더 여유를 갖게 한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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