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시즌 272K...쿠펙스 독점깨고 팀 사상 4위

커쇼, 시즌 272K...쿠펙스 독점깨고 팀 사상 4위

  • 기자명 박승현 기자
  • 입력 2015.09.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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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전설 샌디 쿠펙스의 기록 하나를 뒤로 제쳤다. 20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탈삼진 8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탈삼진이 272개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탈삼진 272개는 다저스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저스의 시즌 최다 탈삼진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샌디 쿠펙스의 것이었다. 쿠펙스는 1965년 382개(메이저리그 현대 야구 역대 2위), 1966년 317개, 1963년 306개에 이어 1961년 기록한 269개까지 프랜차이즈의 1-4위 기록을 독식했다.

하지만 이날 커쇼가 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서 쿠펙스의 이름 뒤에 자신의 이름을 놓을 수 있게 됐다.

커쇼는 1회 2사 2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2회와 3회에도 탈삼진 하나 씩을 추가한 커쇼는 5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상대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다음 그레고리 폴랑코까지 삼진으로 아웃시켜 시즌 탈삼진 269개로 쿠펙스의 팀 역대 4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커쇼는 6회 무사 1루에서 앤드류 매커친을 삼진 아웃시키면서 마침내 쿠펙스의 팀 역대 4위 기록을 넘어섰다. 볼카운트 0-2에서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커쇼의 이날까지 탈삼진 기록은 2004년 랜디 존슨이 290 탈삼진을 기록한 이후부터 따지면 3위에 해당한다. 2013년 다르빗슈 유가 탈삼진 277개를 기록한 것이 존슨 다음 기록이었다.

커쇼의 남아 있는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300탈삼진 달성은 쉽지 않지만 다르빗슈의 기록을 넘어설 것은 분명해 보인다. 290개를 넘게 되면 2002년 존슨과 로저 클레멘스의 마지막 300탈삼진 이후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갖게 된다.

하지만 커쇼의 탈삼진 기록은 빛이 바랬다. 20일 7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7패째(14승)을 기록했다. 9연승과 13연속 경기 무패 기록도 끝났다. /nangapa@osen.oc.kr

<사진> LA=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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