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승리투수 유재유·세이브 김대현 바라보다

LG, 승리투수 유재유·세이브 김대현 바라보다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5.08.2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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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김현홍 스카우트 팀장이 이번 2016 신인 드래프트를 돌아봤다.

김 팀장은 지난 24일 드래프트를 마친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몇 년처럼 특정 포지션을 강화하거나, 특정한 유형의 선수를 뽑기 보다는, 매 라운드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다보니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지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재유에 대해 “신체조건이 좋고 팔스윙도 길고 부드러운 투수다. 고등학교 무대에서 146, 147km까지 나오고 있는데 프로 입단 1, 2년이 지나면 150km 이상을 찍을 것이라 보고 있다”며 “1차 지명한 김대현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김대현보다 공이 묵직한 편이고 던지는 스타일도 김대현보다 부드럽다. 향후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하겠지만, 유재유는 선발투수, 김대현은 마무리투수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유재유는 제구력도 좋고 경기도 어느 정도 운영할 줄 안다. 변화구로 체인지업 같은 쉽지 않은 구종도 잘 사용한다. 유재유와 김대현 모두 150km 이상으로 구속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향후 LG 마운드의 중심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2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주성과 관련해선 “이번 드래프트 유격수 중에는 최상위권에 있는 선수다. 발도 빠르고 특히 야구에 대한 센스가 매우 뛰어나다. 여러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며 “고등학교에서는 유격수를 봤지만 우리 팀에 오지환과 장준원, 그리고 군에 있는 강승호까지 있는 만큼, 김주성은 2루나 외야수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워낙 센스가 있어서 어디에서 뛰어도 잘 할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김 팀장은 가장 만족스러웠던 라운드에 대한 질문에는 “2, 3라운드 지명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3라운드에서 외야수 홍창기를 뽑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홍창기의 타격과 힘을 굉장히 인상 깊게 보곤 했었다”면서 “4라운드에서 뽑은 포수 김기연도 기대된다. 김기연은 지금 당장 뛸 수는 없는 상태다. 팔꿈치 수술이 필요한데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두산에 있었을 때 뽑은 양의지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그만큼 부드럽고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사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몇 년보다 수준이 높지는 않았다. 때문에 무조건 우리 순번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게 적합하다고 봤다. 밖에서 어떻게 봐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드래프트에 만족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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