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우선 기자] 해발 508미터의 불암산(佛岩山)은 서울 북부를 둘러싸고 있는 다섯 개의 산 가운데 가장 낮지만 ‘하늘이 내려준 보배로운 산(天寶山)’이라는 원래의 이름답게 그 기품과 조형미가 뛰어나다.최소한 노원구와 중랑구 일대가 아직은 갈대 무성한 들판이었고, 그 한 가운데를 중랑천이 한가롭게 흘러내리던 시절, 불암산은 동쪽 기슭에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일찍이 자신의 묘 자리를 정해두었으리만치 눈독을 들였던 산이기도 하다. 명산에는 역사 오래된 명찰이 있는 법. 신라 헌강왕 때 창건된 고찰 불암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