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에 '시즌 2승' 선물한 정예림, '개인 최다' 18리바운드

2023-01-20     신수정 기자
19일 부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하나원큐 정예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정예림의 공격력이 터지면서 하나원큐에 귀중한 2승을 선물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19일 부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65-56으로 승리했다. 

이에 최하위에 자리한 하나원큐는 지난 11월 30일 청주 KB에게 따낸 첫 승 이후 약 50일 만에 2번째 승리를 맛봤다. 또 이날 승리는 올 시즌 홈에서 거둔 첫 승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하나원큐에게 이런 값진 승리를 선물한 주역은 '막내' 정예림이다. 정예림은 37분 5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날 기록한 18리바운드는 정예림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만 11개를 올리면서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공격권을 따냈다.

또 4쿼터 막판 팀의 '에이스' 신지현의 부상 악재에도 끈질기게 리드를 지켜냈고, 경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이렇듯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을 이끈 정예림은 "오늘 경기는 언니들이 나를 더 걱정해주고 신경 써줬다. 거기서 언니들에게 내가 힘을 많이 얻었다"라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또 4쿼터 막판 클러치 상황 미드 레인지 점퍼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려고 해서 한 건 아니고 그 상황에 몰입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래서 경기를 할 때 더 생각을 안 하고 하려고 한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더욱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밝히기도 한 정예림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아직 멀었다. 오늘도 초반에는 집중을 잘하지 못했다"라면서 "언니들이 많이 해줘서 이만큼 할 수 있다. 혼자서는 못하는 플레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