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의 빈자리 지운 에르난데스, 6G 3골 4도움 맹활약

2022-08-15     최정서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에르난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에르난데스가 무고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인천은 10승 10무 6패(승점 40점)로 5위를 유지했다. 8월 3경기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2경기 연속 3골씩 넣는 등 공격력이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다. 무고사가 떠나고 공격력이 걱정됐지만 최근 모습은 이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무고사의 대체자로 영입한 에르난데스가 인천에 완벽히 적응했다.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고 무고사(비셀 고베)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인천은 대체자 찾기에 열을 올렸다. 무고사와 같은 스트라이커를 물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대신 인천은 스피드와 연계에 강점이 있는 에르난데스를 데려왔다. 무고사는 확실한 해결사 역할과 전방에서 싸워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에르난데스는 이와 다르다.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2선 자원으로 뛰었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다. 조성환 감독은 연계와 함께 전술적 이해도가 뛰어난 에르난데스가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조정을 했다. 송시우, 김보섭과 공격진을 구성하며 스피드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공격 포인트도 빠르게 쌓고 있다. 올 시즌 경남에서 20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던 에르난데스는 인천에서 6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는 무고사 못지 않은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에서 무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나 컸다. 무고사 이적으로 인천이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무고사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워주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인천은 파이널 A 진입과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