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콘도붕괴 피해자들 1조3천억원 보상합의

2022-05-12     로창현 특파원

[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지난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콘도 붕괴 피해자들이 9억9700만달러(약 1조3천억원)의 배상액에 합의했다고 마이애미 지방법원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지 법원은 피해자들이 보험사와 개발사, 건축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소송 심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건물 소유주들에 대한 배상은 지난달 8300만달러(약 1080억원)에 합의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24일 새벽시간 마이애미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콘도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98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산더미 같은 콘크리트들을 파헤쳤고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몇 주가 소요됐다.

 

지난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콘도 붕괴 피해자들이 9억9700만달러(약 1조3천억원)의 배상액에 합의했다. 마이애미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콘도 건물은 지난해 6월 24일 새벽시간 갑자기 붕괴돼 98명이 숨졌다. (사진=AP 연합뉴스)

 

136세대가 거주하던 12층 콘도는 지은지 40년이 된 건물로 구조 검사를 벌이던 시기 특별한 충격도 없이 건물 오른쪽 일부가 무너져내려 큰 충격을 주었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인접한 에이트 세븐 파크 타워에 대한 공사가 챔플레인 타워스 건물을 손상시키고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의회 제이슨 피조 의원과 다른 전문가들은 주법은 건물의 기초, 골조, 구조 등 공사 중 엄격한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것들이 승인되고 나면, 추가 심사 지시는 지방 자치 단체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합의금은 수백만달러의 수임료 등 재판 비용을 제외하고 붕괴사고로 숨진 희생자와 생존자 들에게 분배되지만 아직 어떻게 나눠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