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KIA 놀린, 1군 엔트리 제외

2022-04-05     차혜미 기자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놀린이 3회에 LG 김현수의 타구에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놀린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는 지난 4일 1군 엔트리를 공개했다. KIA는 놀린의 이름을 제외하고, 로니 윌리엄스를 1군에 등록했다. 

앞서 놀린은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개막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당시 0-2로 뒤진 3회 1사 후 LG 김현수의 강한 타구가 놀린의 몸으로 향했다. 놀린은 이 타구를 피하기 위해 황급히 몸을 돌렸으나, 피할 수 없었다. 하필이면 왼쪽 팔꿈치에 맞았다.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놀린은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했고, CT 및 X-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타박상이었지만 충격이 워낙 강했기에 KIA는 놀린을 엔트리에서 제외, 회복할 시간을 줬다. 

한편, 놀린 외에도 LG 트윈스 외야수 신민재,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윤태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성근, 투수 김도규, NC 다이노스 투수 임정호,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공민규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도 가급적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다. 한 팀이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등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도 28명의 엔트리(포수 2명 포함)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에만 해당 경기가 순연된다. 엔트리 28명 구성 시 부상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제외된다.

KBO리그 현역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 될 경우 코로나19 특별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대체 인원으로 교체되어 리그는 계속 진행된다. 확진된 선수는 격리해제일로부터 출전 가능하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경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엔트리에 복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