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승+ERA 0.00' 김광현, "이달의 투수 유력 후보"

2021-07-21     박민석 기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달의 투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MLB네트워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달의 투수로 누구를 뽑겠습니까"라며 6명의 후보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김광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김광현은 7월 3경기에 등판, 1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안타 1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메이저리그 전체 팀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원투펀치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7월 이달의 투수 후보 / 사진=MLB네트워크 SNS 캡쳐)

이 달의 투수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7월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김광현이 유일하다. 윌리 페랄타(디트로이트·19이닝 1자책), 코빈 번스(밀워키·21⅓이닝 2자책), 로비 레이(토론토·20⅔이닝 2자책), 크리스 플렉센(시애틀·20이닝 2자책) 랜스 린(화이트삭스·19이닝 3자책)은 실점이 있었다. 

이달의 투수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각각 선정하는데, 현재 김광현의 경쟁 상대는 번스다. 

김광현은 오는 23일 시카고 컵스전이 예정돼 있고, 다음 등판은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또는 3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이 유력하다. 향후 2경기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또한,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큰 관심사다. 

김광현이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다면 한국인 선수 가운데 세 번째다. 지난 1998년 7월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로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고, 지난 2019년 5월 '괴물' 류현진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