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당구 복식조 김행직-최호일 10년만 감격의 첫 승!

제16회 문체부장관기 및 2020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 캐롬 3쿠션 복식 우승

2020-08-24     최지우 기자
10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전남당구연맹 김행직( 사진 좌) 최호일(사진 우) 선수가 기쁨의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환상의 당구 복식조 전남당구연맹 김행직-최호일조가 열 번의 도전 끝에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행직-최호일 조는 지난 20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및 2020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에 출전해 홈팀 경남의 허정한-황봉주 조를 30:22(18이닝)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김행직-최호일 조의 10년 동안의 땀방울이 만든 값진  결과여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동안 김행직-최호일 조는 팀을 이룬 10년 동안 공동 3위만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하지만 10번의 도전 끝에 차지한 이번 첫 우승으로 그동안의 힘들었던 고통과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며 기쁨이 배가 됐다.

김행직-최호일 조는 대회 준결승전에서 충북의 오성규-강자인 조를 만나 5이닝까지 1:8로 끌려갔지만 7이닝에서 김행직의 큐 끝이 살아나며 8:5로 뒤쫓았다.

이후 9이닝에서 10:10 동점을 만든 후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접전 끝에 11이닝에 6점을 몰아치며 16: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아가며 18이닝만에 30점 매치포인트를 달성해 30:2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켓 9볼 복식에 출전한 장문석-서서아 조는 준결승에서 이준호-이우진(강원) 조에게 아쉽게 4:8로 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 훈련과 경기력 유지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극복하고 전남당구의 자긍심을 드높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