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엔 택시비가 100원 이랑께~” 

해남사랑택시, 주민 호응 속 총 103개 마을로 확대 시행

2020-08-12     최지우 기자
해남 난대마을의 어르신들이 해남사랑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해남 오지 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한 100원 택시가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확대 시행된다. 

해남군은 현지 조사 등을 거쳐 해남읍 신안마을 등 44개 마을을 추가, 총 103개 마을까지 해남사랑택시 운행을 확대했다. 

이번 대상마을 확대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 기존에 마을회관에서 승강장까지 700m 이상이었던 거리 제한 규정을 500m로 대폭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신규로 혜택을 받게 될 주민은 13개 읍면 6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100원의 이용료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해남사랑 택시는 2015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4만 2,580회 운행, 5만 3,400명의 주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대부분 이용자가 농어촌 고령층으로 주로 병원과 재래시장 방문 등 생활 편의를 위해 이용되고 있어 지역민의 건강관리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추가 소요되는 사업비 1억 원에 대해서는 전액 국비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해 군비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해남사랑택시 확대 시행으로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