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센스있는 제보로 '치매노인 구한 시민에 감사장' 수여

2020-05-14     은재원 기자
13일 경주시 황성동 소재의 A카페를 방문한 경주경찰서 직원들이 치매노인 구한 시민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주경찰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은재원 기자] 경북 경주경찰서(서장 박찬영)는 13일 황성동 소재의 A카페를 방문해 지난달 18일 새벽녘 길을 잃고 밤새 동네를 헤매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해 경찰에 제보한 최모(37)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카페를 운영하는 최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가게 앞 길을 한참동안이나 서성이는 할머니를 보고 이상히 여겨 할머니에게 말을 걸고 살펴보던 중 혼잣말만 중얼거리는 할머니가 치매 노인임을 직감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게 제보를한 것. 
   
최씨가 연락한 경찰관 B씨는 경주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직원으로 같은 날 오전부터 112신고로 위 할머니를 찾기 위해 동네를 수색 중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제보를 받자마자 CCTV 사진을 최씨에게 보내 실종된 치매노인이 맞음을 확인해 할머니를 빠르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감사장을 받은 최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