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에 입촌 연기

2020-05-11     이상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수촌 입촌이 1주 미뤄졌다.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더 심각해져 진천선수촌 1차 입촌을 1주 연기했다"고 전했다.

충북 진천선수촌은 지난 3월 28일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자 선수들을 내보내고 휴촌에 들어갔다. 이 기간 선수촌 곳곳을 방역하고 선수와 지도자의 재입촌 대책도 세웠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한풀 꺾였고 정부 발표에 따라 5월 초나 중순을 전후로 재입촌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며 입촌이 미뤄졌다. 12∼13일에 걸쳐 1차 입촌할 예정이던 배드민턴, 체조, 탁구, 복싱, 유도, 가라테, 레슬링, 역도 등 8개 종목 선수들은 19∼20일에 선수촌으로 돌아간다.

8개 종목 선수들은 서울과 충북의 지정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인근 숙소에서 하루 머문 뒤 음성 결과지를 체육회에 제출하고 12∼13일 선수촌에 재입촌할 예정이었다. 체육회는 1차 입촌 후 대상 종목과 선수들을 선별해 6월 초까지 단계적 입촌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