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철우 보상선수로 세터 이호건 지명

2020-04-26     이상민 기자
이호건.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35)의 보상선수로 세터 이호건(23)을 지명했다.

삼성화재는 "FA 계약을 통해 한국전력으로 팀을 옮긴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세터 이호건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철우는 지난 23일 문을 닫은 FA 시장에서 10년간 몸담았던 삼성화재를 떠나 한국전력과 연봉 5억5000만원과 옵션 1억5000만원, 계약기간 3년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호건은 지난 2017~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 같은 해 V리그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평균 9.52세트를 기록, 리그 전체 4위에 올랐다.
 
삼성화재에서는 김형진과 주전 세터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김형진이 주전 세터로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백업 세터로 활약한 권준형 마저 OK저축은행으로 이적하며 세터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삼성화재는 이호건 뿐만 아니라 박철우의 전 시즌 연봉 4억원의 200%인 8억원을 한국전력으로 받게 된다.  

삼성화재는 "이호건은 한국전력에서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던 선수"라며 "팀에 부족했던 세터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