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 페드컵 예선에서 대만에 져 1승 1패

2020-03-06     김백상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 둘 째날 대만에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장수정(아래쪽)의 1단식 경기 모습(사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0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2단 1복식) 대회 이틀째 대만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1단식에 나간 장수정(309위·대구시청)이 대만 양야이(852위)를 2-0(6-3 6-1)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으나 2단식 한나래(182위·인천시청)가 량언숴(205위)에게 0-2(4-6 2-6)로 패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복식에서 한나래-김나리(수원시청) 조가 잔하오징-잔융란 조에 0-2(3-6 3-6)로 패해 승부가 결정됐다.

국가랭킹 47위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45위), 인도네시아(54위), 우즈베키스탄(55위), 인도(56위), 대만(81위) 등 6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는 라운드 로빈 경기방식으로 열린다. 

매 경기 성적을 합산해 상위 2개국은 오는 4월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여기서 승리하면 2021년 2월에 열리는 페드컵 예선에 오른다. 예선에서도 승리하면 같은 해 4월에 열리는 페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조 3, 4위를 기록하면 지역1그룹에 잔류하며, 조 5, 6위에 그칠 시 지역2그룹으로 강등된다. 대한민국은 지난 2009년부터 11년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잔류 중이다.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 (좌측부터) 정성윤 코치, 최지희, 장수정, 김다빈, 한나래, 김나리, 최영자 감독, 왕서훤 트레이너

대표팀은 김나리(수원시청), 김다빈(인천시청), 장수정(대구시청), 최지희(NH농협은행), 한나래(인천시청) 등 5명이 출전 중이며, 최영자(수원시청)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이 대회는 원래 2월 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카자흐스탄에서도 개최를 거부해 예정보다 한 달 늦은 3월 초에 UAE에서 열리게 됐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인도다. 인도 역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