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석에 맛보는 ‘고슬’ 딸기

당도 높고 이상 고온에도 꽃 피어...농가 새 수익 모델

2019-09-08     박상건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가을에 생산하는 ‘고슬’ 딸기는 열매가 크고 당도도 높다. 고온이나 낮 길이 변화에 상관없이 꽃대가 발생하는 국내 최초 ‘중일성’ 품종이다. 촉성 품종(일계성)보다 수확이 한 달 가량 빠르다. 수확기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로 길고, 겨울에도 40g 이상의 큰 열매가 생산된다. 꽃대 당 꽃수가 적어 수확과 작업에 드는 노력을 30% 이상 덜 수 있어 재배가 수월하다. 기형과가 없으며 흰가루병에 강하다.

9월 딸기

‘고슬’은 올해 품종 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작형용 품종으로 보급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서 10ha가량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개발 품종인 가을 딸기 ‘고슬’이 올 추석 처음 시장에 선보인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일부 지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겠지만, 9월 하순부터는 전국에 유통을 시작해 누구나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10월 딸기

추석에 맞춰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려면 7월에 아주심기한 뒤 차광망과 쿨네트, 수막재배로 평균 기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11월 생산 딸기

‘고슬’ 딸기의 구입과 재배 관련 내용은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이상 고온에도 꽃이 피는 ‘고슬’ 품종을 식물공장 같은 제어 가능한 환경에서 재배하면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소비자는 언제든 신선한 딸기를 맛 볼 수 있고, 농가도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