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남자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우승

2019-09-08     이상민 기자
왼쪽부터 이지훈, 정진화, 전웅태.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 근대5종 남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화(30·LH), 전웅태, 이지훈(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근대5종 남자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총 4309점을 얻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헝가리(4272점), 영국(4258점)을 따돌리고 2015년 독일 베를린 대회 이후 4년 만에 남자 단체전 정상을 탈환했다.

단체전은 각국 선수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데 전웅태는 1452점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전웅태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 세계랭킹 1위로 UIPM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한국 근대5종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 개인전 3위에도 오르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했다. 동시에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정진화-전웅태의 계주 우승에 이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희망도 부풀렸다.

여자부에서도 김은주(23·강원도체육회)-정민아(27·부산시체육회)가 계주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합작하며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