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 개설로 공공체육시설 문턱 낮춰

2019-04-17     이상민 기자
<사진=서천군>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충남 서천군은 17일부터 관내 공공체육시설에서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한다. 

그동안 공공체육시설은 암묵적으로 동호회 등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비장애인들을 위해서 존재해왔다는 인식이 있어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공체육시설에서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의 체력증진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자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 개설·운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개설된 프로그램은 탁구교실, 헬스교실 등 2개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탁구교실 14:30~16:30, 헬스교실 16:30~17:30) 서천 국민체육센터(서천군 마서면 마서로 400)에서 진행된다. 

정해순 문화체육과장은 “그동안 일반 생활체육에 비해서 장애인 생활체육이 소외받아 왔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그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서천에 거주하는 장애를 가진 모든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체력을 증진시키고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강을 희망하는 장애인 중 사정상 자택에서 국민체육센터까지 이동하기 어려울 경우 서천군장애인체육회의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