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퍼팅 그립 바꾸면서 멘탈 흔들려...", CJ컵 2R 공동 15위로 하락

2018-10-19     김백상 기자
김시우 / 사진 = JNA골프

[서귀포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CJ컵 첫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김시우가 2라운드에서는 퍼팅이 말을 안들어 오버파로 고전했다.

김시우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클럽나인브릿지(파72 / 7,18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 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한화 약 19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순위가 전날 공동 2위에서 13계단 떨어진 공동 15위로 떨어졌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3퍼트 보기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다음 홀 곧바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날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샷감을 보였지만 퍼트감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후 전반을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로 마친 김시우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퍼팅감으로 고전했다.

후반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퍼트가 말썽을 부려 결국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맞바꾸며 1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샷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어제에 비해 퍼터가 안 좋았다.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홀에서 퍼터가 잘 안 맞았다."고 퍼팅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어제부터 퍼트 그립 느낌이 않좋았다던 김시우는 이날 어제와 다른 퍼팅그립으로 경기를 치렀다.

김시우는 "어제와 다른 노멀 그립으로 바꿔 플레이하며 혼돈스러웠다. 샷은 바람때문에 누구나 미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퍼트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오늘은 아무리 흔들리는 멘탈을 잡으려고 해도 힘들었다.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상위권에서 그렇게 많이 멀어지진 않았으니 마지막 날까지 선두가 되기위해 바짝 쫓아가려고 한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은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을 기쁘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