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산 80승' 린지 본, 평창서 '스키여제' 등극하나

2018-02-04     정유진 기자
린지 본. <제공=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유진 기자]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80승을 달성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본은 4일(한국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에서 1분12초84를 기록해 1분12초86의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를 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 시즌 월드컵 3승째를 거둔 본은 개인 통산 80승 고지에 올랐다.

본은 남자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 기록에 6승 차로 다가선 수치다.

여자 선수 2위는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의 62승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에 출전할 예정인 본은 "50승을 달성했을 때만 하더라도 모저 프뢸의 62승 기록에 도달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제 스텐마르크의 기록에 가까이 가게 돼 믿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그는 "올림픽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모든 카드를 내보인 것은 아니고 올림픽을 대비한 '에이스'는 여전히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재클린 윌리스(미국)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