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임스 한, 연장 6차전 혈투 끝에 준우승

2018-01-15     김준호 기자
제임스 한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6차전까지 가는 연장전을 펼친 끝에 패튼 키자이어에게 패배했다. <출처=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호 기자] 재미동포 제임스 한(한국이름 한재웅)이 6차전까지 가는 연장전 끝에 통산 3승에 실패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제임스 한은 대회 마지막 날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패튼 키자이어(미국)와 공동선두로 라운딩을 마쳤다.

마지막 날 4라운드를 공동 14위르 출발한 그는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제임스 한과 키자이어는 연장 5차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파3인 17번 홀에서 다시 치러진 6차 연장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랐다.

두 선수의 티샷은 나란히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다. 제임스 한은 온그린에 실패한 뒤 두번째 샷을 핀에서 2m 떨어진 곳에 공을 보냈다. 파 퍼트가 홀 오른쪽을 맞고 나가는 바람에 결국 보기에 머물렀다.

키자이어도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두번째 샷을 핀 1m에 붙인 뒤 침착하게 파 퍼팅에 성공, 길었던 연장 승부를 마무리했다.

제임스 한은 2015년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 2016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거둬 연장 성적 2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이번에 연장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