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흡 맞춘 '최강 복식' 이용대-유연성, 결승 문턱서 좌절

2017-12-02     정유진 기자
14개월 만에 호흡을 맞춘 이용대(뒤쪽)와 유연성. <출처=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유진 기자] 1년2개월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배드민턴 '최강 복식조' 이용대(요넥스)-유연성(수원시청)이 2017 광주빅터 코리아 마스터스 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일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 광주빅터 코리아 마스터스 선수권대회 남자복식 4강전에서 삼성전기의 정재욱-김기정에게 1-2(21-16 11-21 19-21)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10월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던 이용대-유연성은 이번 대회에 대표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나흘 정도 손발을 맞추고 출전하다 보니 호흡이 맞지 않아 결승행 티켓을 정재욱-김기정에게 넘겨주면서 재결합 첫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지는 못하게 됐다.

경기 후 유연성은 "아무래도 오랜만에 같이 하다보니 100%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같이 호흡을 맞추다보면 우승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네트 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왔고 파워도 전성기 때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용대-유연성을 4강에서 이긴 정재욱-김기정은 3일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신예 남자복식조 김원호-서승재와 우승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