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황제' 이승훈 1500m 대회신 우승…5개 종목 출전권 획득

2017-10-20     김환배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출처=연합뉴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1500m까지 우승하며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1500m에서 1분49초07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동안 대회 신기록은 2010년 모태범이 세운 1분49초54였다.

이날 1500m까지 우승한 이승훈은 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 추월 등 5개 종목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8조 아웃코스로 나선 이승훈은 오현민(한국체대)과 레이싱을 펼치며 초반 700m 지점까지 중위권에 처졌다. 이후 레이스 막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1100m 지점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마지막 400m 구간도 28초56에 끊으며 여유롭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