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안가 메밀꽃밭으로 여행오세요
육지엔 봉평 메밀밭, 바다에는 통영만 메밀꽃밭?
2017-09-13 박상건 기자
육지의 메밀꽃 명소로는 강원도 봉평 메밀꽃밭을 꼽는다. 그런데 통영시가 최근 바닷가에 메밀을 재배하여 메밀 꽃밭이 만개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통영시 노산리 일원에 파종해 여행객들의 볼거리로 눈길을 끄는 메밀 꽃밭에는 풍차, 초가집 등 다채로운 조형물과 200여개의 바람개비가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가족 나들이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메밀과 함께 주변 해안가 천연환경이 더해져 한층 더 아름다움을 뽐낼 뿐만 아니라 꽃밭 내에 그림책처럼 어우러진 풍차와 조형물 등 이색적인 포토존을 설치해 통영의 가을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험 재배를 시도한 농업기술센터 김성한 소장은 “현재 만개한 메밀꽃을 9월 중순까지는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농업개발시설 내 설치된 식물테마관과 함께 관람하면 통영만의 특별한 가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메밀꽃밭에 식재된 메밀은 친환경 농법의 일원인 녹비로 사용하여 이듬해 조성할 유채꽃밭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