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중 1명 "여름 휴가 계획 있다"…7월말∼8월초에 몰려

2017-07-09     전호성 기자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올해 우리나라 국민 절반 정도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 중 8명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로는 작년보다 2000원 늘어난 평균 25만6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형태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진행된 조사 결과 올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2명 중 1명(52.1%)이다. 구체적인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3명(28.8%),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10명 중 2명(21.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사람(1.7%)은 적었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4.9%p 증가한 수치이다.

조사 결과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들의 경우에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 ▲여행비용 부족(16.3%) 등을 주된 여름휴가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도 여름휴가 제약 요인 1순위였던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약 10%p 높아져 업무·학업·가사 등으로 인한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목적지는 ▲강원도(33.2%) ▲경상남도(14.6%) ▲전라남도(9.8%) ▲경기도(8.9%) ▲경상북도(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휴가는 7월 마지막 주(24~31일)와 8월 첫째 주(1~6일)에 여름휴가 계획인구 중 62.5%가량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은 2박3일(44.0%)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박2일(29.2%)과 3박4일(15.8%)의 순서로 나타나 평균 여행기간은 2.9일로 집계됐다.

국내로의 여름휴가 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84.0%)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비행기(6.2%), 철도(3.3%), 고속/시외버스(2.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펜션(36.0%)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콘도미니엄(15.7%), 가족·친지집(1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