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스키로 도로를 질주한다"

2017-08-04     김건완 기자
<제공=대한스키협회>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인 스키대회가 한여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설원을 달리는 대신 도로를 질주하는 것이다.

대한스키협회는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협회장배 전국롤러스키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1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지난 2월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이채원과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주혜리 등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동안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대표적인 훈련지인 영동고속도로 일대에서 대회가 개최됐지만 올해 대회는 아스팔트 공사가 완료된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애슬론 센터에 이르기까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베뉴에서 열리는 첫 하계대회이다.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체력적인 부문을 전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크로스컨트리 체력 전문 일본인 코치인 시미즈 히로야스를 하계 훈련 기간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대표팀은 이 경기를 마친 뒤 12일 뉴질랜드로 하계 훈련을 떠난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마그너스는 이번 대회와 뉴질랜드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