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신 외인 최초 2년 연속 60G 등판

2015-09-14     이상학 기자

[OSEN=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구단 외국인 투수 사상 첫 2년 연속 6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승패 또는 세이브 없이 물러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63에서 2.73으로 상승했다.

비록 5경기 만에 실점했지만 이날 오승환은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14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한신 구단 외국인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가 됐다. 지난해 64경기 등판한 오승환은 13일까지 60경기를 등판했다.

한신 구단에서는 후지카와 규지가 2005~2008년 4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했으며 구보타 도모유키가 2007~2008년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한 바 있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오승환이 한신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 2년 연속 60경기 등판 명맥을 이어갔다.

한신은 잔여 1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빼앗기며 2위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반경기차로 우승권에 있다. 마무리 오승환이 남은 15경기에서 집중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64경기보다 더 많은 등판이 유력하다.

한편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5~2013년 9년 동안 통산 444경기에 등판했다. 개인 최다 등판은 2006년 63경기로 데뷔 첫 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이후로는 60경기 이상 나선 적이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