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조 1위로 WC 최종예선 확정...쿠웨이트 몰수패 징계

2016-01-14     허종호 기자

[OSEN=허종호 기자] 쿠웨이트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던 쿠웨이트와 미얀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 대한 몰수패(0-3 패배)를 결정한 것이다.

징계 이유는 정부의 개입이다. 쿠웨이트는 정부의 체육 단체 행정에 대한 개입이 가능하도록 법률이 개정되면서 FIFA로부터 축구협회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쿠웨이트와 미얀마의 경기는 열리지 못했다.

쿠웨이트의 몰수패로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짓게 됐다. 조 2위 쿠웨이트가 남은 2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이 16점에 머물기 때문에 현재 G조에서 6전 전승을 기록 중인 한국의 1위는 변함이 없다.

조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부담을 갖지 않고 오는 3월 열리는 레바논과 홈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쿠웨이트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가 풀리지 않을 경우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에서 몰수승을 챙길 수도 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