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강정호의 부상 소식에 진한 아쉬움

류중일 감독, 강정호의 부상 소식에 진한 아쉬움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5.09.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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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피할 틈이 없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강정호(피츠버그)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현역 시절 자신과 같은 포지션이라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1회 수비 도중 2루 베이스에서 부상을 당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끝에 경기에서 빠졌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리조의 2루 땅볼 때 2루수 워커가 병살 플레이를 위해 강정호에게 공을 던졌고 강정호는 2루에서 볼을 받은 뒤 1루에 송구해 병살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코글란이 강정호를 향해 슬라이딩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코글란의 우측 무릎이 강정호의 좌측 무릎 부근에 강하게 부딪쳤다. 강정호 역시 송구 동작으로 인해 좌측 발에 체중이 실려 있던 상황이어서 충돌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주자가 수비수의 송구를 방해하는 동작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코글란의 경우 지나치게 강정호를 겨냥한 슬라이딩을 해 결국 부상이 생겼다. 강정호는 반월판 및 정강이뼈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


류중일 감독은 18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뉴스를 보다가 '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이라는 자막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부상 장면을 보니 피할 틈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점프하면서 던져야 했다"며 "주자가 달려오는 속도에 부딪혀 부러진 것 같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수비 방해까지는 아니지만 주자의 다리가 좀 높았다. 주자의 다리가 수비수의 무릎 쪽으로 온다는 건 다리가 높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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