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는 OK’ 강정호, 최악 결과는 면했다?

‘인대는 OK’ 강정호, 최악 결과는 면했다?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5.09.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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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강정호(28, 피츠버그)가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대 쪽 손상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유격수로 출전했으나 1회 병살 플레이 도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30)의 강한 슬라이딩에 왼 무릎을 다쳤다. 강정호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키기는 했으나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으며 18일 즉시 수술대에 올랐다.

다만 당초 현지에서 보도된 인대 쪽의 손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수술이 빠르게 잘 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현재 왼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으며 정강이 쪽의 골절도 같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지에서는 강정호가 내측 측부 인대(MCL)까지 손상이 됐다고 일제히 보도됐으나 이 부분까지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 관계자는 “MCL 쪽 손상을 의심한 것은 사실인데 그 부위까지 수술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조만간 수술 경과에 대한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 같다. MCL 손상이 아니라면 그래도 우리가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가장 민감한 전·후방 십자인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실제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MCL의 손상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반월판과 정강이 부위의 수술을 받았다고만 공지했다. 추후 정밀 점검 이후 추가 조치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인대가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면 그나마 재활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반월판 수술의 경우도 재활 기간이 꽤 길다고는 알고 있다. 일단 MLB의 경우는 부상 기간을 최대한 넉넉하게 공지하는 경향이 있다. 구단 발표는 재활이 난관을 만나는 등 최대한으로 잡았을 때 6~8개월이라는 설명”이라면서 “정확한 파열 상태를 봐야겠지만 반월판 수술의 경우 희귀한 사례가 아니고 보통 6개월 정도면 컨디션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경기에 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과에 따라 내년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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