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배영수, 1군 떠나 2군에서 훈련

한화 배영수, 1군 떠나 2군에서 훈련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5.09.18 17: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우완 투수 배영수(34)가 1군 선수단을 떠나 2군 서산에 합류했다. 엔트리 제외는 아니고, 당분간 2군에서 훈련을 한다.

한화 구단은 18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배영수가 2군 선수단이 있는 서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1군 엔트리에는 제외되지 않았고, 2군에서 훈련을 통해 재조정 시간을 갖는다. 이날 한화는 투수 장민재와 내야수 이창열을 1군에 올리며 투수 이동걸과 외야수 황선일이 엔트리 말소됐다. 배영수는 1군 엔트리를 유지했다.

지난겨울 FA 자격을 얻어 삼성을 떠나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배영수는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30경기에서 4승9패1홀드 평균자책점 6.96. 선발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20번의 선발등판 중 15번이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 중 7번이 3실점 이하 투구였다.

선발 20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한 배영수는 최근 구원으로 활용도를 바꿨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구원 10경기에도 승리 없이 2패1홀드 평균자책점 8.78로 더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팀 사정상 선발과 구원을 오가다 보니 안 좋은 영향을 받았다.

전반기 16경기 3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한 배영수는 후반기 14경기 1승6패 평균자책점 7.54로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 최근 2경기는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부진했다. 12일 사직 롯데전 2⅔이닝 7실점(4자책), 17일 대전 NC전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잔여 11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배영수를 잠시 2군으로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가뜩이나 선발·구원 가릴 것 없이 확실한 투수 자원이 모자란 8위 한화로서는 배영수의 공백이 아쉽다. 아직 5위 롯데와 격차가 2.5경기차로 산술적인 희망이 남아있지만 자력으로 뒤집을 가능성이 사라졌다. 당분간 남은 투수들로 모든 전력을 쥐어 짜내야 한다.

한편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사절했다. /waw@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