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제주전 실수, 태어나 이런 적 처음”

김승규, “제주전 실수, 태어나 이런 적 처음”

  • 기자명 서정환 기자
  • 입력 2015.09.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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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서정환 기자] 천하의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25, 울산)도 실수를 한다.

울산 현대는 18일 오후 울산 강동구장에서 2015 울산현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윤정환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3일 제주전에서 울산은 2-2로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다. 선제 페널티킥을 얻은 김신욱은 파넨카킥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는 골킥 실수로 동료의 등을 맞췄다. 이를 가로챈 제주 까랑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울산은 후반 45분에 터진 제파로프의 프리킥 동점골로 극적으로 살아났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가까스로 비겼다.

취재진과 만난 김승규는 그 때 실수를 묻자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혔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실수였기 때문. 김승규는 “그런 실수는 정말 처음이었다. 그 날 게임이 되게 잘됐다. 킥 미스도 없었다.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딱 그래서 미안했다. 형들이 잘해서 2연승 중이었는데... 나 때문에 흐름이 바뀌었다”며 실수를 아쉬워했다.

이적시장에서 울산의 기둥 김신욱(27)과 김승규의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적불발이 팀내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을까. 김승규는 “신경 쓰지 않았다. (김)신욱이 형도 팀에 많이 신경 쓰고 했는데, 출전시간 적다보니 경기력이 못 나와서 아쉬웠다. 이번 경기 끝나고 형들과 뛰면서 더 끈끈해졌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은 K리그 클래식 10위에 머물러 있다. 명문구단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울산은 FA컵 우승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김승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이제 FA컵 밖에 없다. 남은 경기에서 잘하면 내년 시즌도 도움이 될 것이다. FA컵 우승을 못하면 뛰는 선수입장에서 창피할 것 같다”면서 FA컵 우승을 조준했다. / jasosn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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