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러운 윤정환, “신욱·승규도 실수할 수 있다”

너그러운 윤정환, “신욱·승규도 실수할 수 있다”

  • 기자명 서정환 기자
  • 입력 2015.09.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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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서정환 기자] 윤정환(42) 울산 감독이 제주전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한 김승규(24)와 김신욱(27)의 실수를 웃어넘겼다.

울산 현대는 18일 오후 울산 강동구장에서 2015 울산현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윤정환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부임 9개월을 맞은 윤 감독은 울산이 기대보다 성적이 나지 않았다며 “너무 오래 떨어져 한국축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 반년이상 좋은 선수들과 클럽을 이끌어가면서 선수들에 더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구단이 나아갈 방향도 정리가 되고 있다.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금 좋은 분위기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13일 제주전에서 울산은 2-2로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다. 선제 페널티킥을 얻은 김신욱은 파넨카킥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는 골킥을 실수로 동료의 등에 맞췄다. 이를 가로챈 제주 까랑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울산은 후반 45분에 터진 제파로프의 프리킥 동점골로 극적으로 살아났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가까스로 비겼다.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런 실수 있을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지만 그런 모습은 나도 처음 본다. 본인들이 더 느끼고 있을 것이다. 지다가 비겼으니까 그 분위기를 살리는 게 우선이다. 선수들에게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시라”며 농담으로 웃어 넘겼다.

울산은 19일 전남과 대결한다. 상위스플릿 진출의 실낱희망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 윤정환 감독은 “전남하고 올해 결과가 좋지 않다. 내일은 어떻게 해서든 좋은 분위기를 살리겠다. 전남에게 한 번도 못 이겼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팀”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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