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니혼햄 1군 상대로 4이닝 노히트노런…KIA 역전승

양현종, 니혼햄 1군 상대로 4이닝 노히트노런…KIA 역전승

  • 기자명 이선호 기자
  • 입력 2014.02.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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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니혼햄 1군을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25일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12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팀은 니혼햄 1군을 상대로 6-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양현종은 6-3으로 앞선 가운데 김진우에게서 바통을 이어 5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카 히로미를 3루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안 미란다를 2루 병살타로 솎아내고 4번타자 나카타 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6회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를 3구만에 투수 땅볼로 요리했고 다니구치 유야와 가네코 마고토를 각각 3루 땅볼과 1루 땅볼로 막았다. 7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역시 무실점 투구를 했고 8회도 기세좋게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투구를 마쳤다.


지난 15일 주니치전 2이닝 3실점, 19일 요코하마전 3이닝 2실점했으나 이날은 완벽한 구위를 과시하면서 첫 무실점 호투를 했다. 투구수는 45개. 직구(33개)를 위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던졌다. 완벽한 제구력과 힘있는 볼에 니혼햄의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최고스피드는 150km.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에 직구를 꽂아넣으며 상대를 윽박질렀다. 양현종은 "지난번에 좋지 않아 밸런스, 제구에 신경썼다. 오늘을 투구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직구를 많이 던졌고 결정구로 삼았다.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직구의 힘이 괜찮았다"고 자기 평가를 했다.


이날 KIA는 1회 먼저 1실점했으나 중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 선두 김상훈의 볼넷과 강한울의 기습번트안타와 이범호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니혼햄 선발투수 루이스 멘도사의 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브렛 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초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김상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1,2루에서 강한울이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진 만루에서는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터트려 두 점을 뽑아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신인 내야수 강한울이 4타수 3안타를 터트리는 등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니혼햄은 4회말 공격에서 1사후 다니구치 볼넷과 가네코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김진우의 폭투에 이어 오비키 게이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투구에 막혀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선발 김진우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사사구 4개, 탈삼진 2개, 3실점했다. 투구수는 65개, 직구 최고구속은 145km. 9회부터는 소방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타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병살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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