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카스텐 사장, “류현진, 커쇼 이은 2선발 후보”

LAD 카스텐 사장, “류현진, 커쇼 이은 2선발 후보”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5.12.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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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카스텐 사장, 2선발 후보로 류현진 언급

"열심히 훈련 중이며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 자신"

[OSEN=윤세호 기자] LA 다저스 스탠 카스텐 사장이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을 향한 기대를 전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뤘던 잭 그레인키와의 FA 계약에 실패했다. 히사시 이와쿠마와의 계약을 통해 그레인키의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이와쿠마는 계약 후 메디컬 테스트에서 떨어지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다저스는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하려고 한다.

카스텐 사장은 24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클레이튼 커쇼 다음에 자리할 2선발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혹은 유망주를 콜업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팀은 2015시즌 여러 선발투수를 기용했다. 어떤 포지션보다도 선발투수의 수가 많았다”며 “그만큼 우리는 선발투수로 쓸 수 있는 가용자원을 갖추고 있다. 정규시즌이 되면 어떻게든 선발진 구상을 마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카스텐 사장은 “사람들이 류현진이나 브랜든 매카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 둘 다 2016시즌에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얼마 전에 류현진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류현진은 굉장히 열심히 훈련 중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할 수 있다고 자신하더라. 물론 우리가 무리해서 류현진의 복귀를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예상보다 빠르게 재활이 이뤄지고 있다. 수술 후 복귀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현재 캐치볼까지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 1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도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준비가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 외에는 전력을 다하고 있다.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좋은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고,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 확실히 어깨에 불편함이 없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만일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다저스는 그레인키 공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류현진은 2013시즌과 2014시즌, 두 시즌 동안 56경기 344이닝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로 활약했다. 카스텐 사장의 말처럼,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은 내년 1월 중순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 팀 일정보다 일찍 애리조나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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