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속 성장' 김재윤, “내년에도 1군 풀시즌 뛰겠다”

[인터뷰] '고속 성장' 김재윤, “내년에도 1군 풀시즌 뛰겠다”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5.1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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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투수로 전향해 ‘ERA 4.23’ 깜짝 활약

슬라이더-스플리터 연마에 중점

[OSEN=선수민 기자] “내년에도 부상 없이 1군에서 뛰고 싶다”.

김재윤(25, kt 위즈)은 올 시즌 kt가 배출한 ‘깜짝 스타’ 중 한 명이다. 포수였던 김재윤은 지난 2009 신인드래프트에서 어떤 구단의 부름도 받지 못하며 미국 진출을 택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고 국내로 돌아와 군 복무를 해결했다. 그리고 지난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특별지명(전체 13순위)을 통해 kt에 입단했다.

포수 자원이 부족한 kt는 김재윤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는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김재윤은 지난 1월부터 투수 수업에 들어갔다. 두각을 나타낸 김재윤은 4월 말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시작으로 11경기서 평균자책점 1.62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16⅔이닝 동안 무려 26탈삼진을 뽑아내며 빠르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재윤의 묵직한 150km대의 패스트볼은 1군에서도 통했다. 조범현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등판했고, 올 시즌 42경기서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6월까지는 확실하게 필승조 임무를 해냈다.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9월 이후 다시 안정을 찾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사랑의 산타’ 행사에서 만난 김재윤은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았다”라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김재윤은 “경기 운영 능력이나 변화구 구사가 미흡했다. 또 연투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부족한 게 정말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투수로 전향, 그리고 첫 1군 등판이었기에 한계가 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김재윤은 “1군에서 경험 많은 선배들은 투수 공략을 잘 했다. 실투를 안 놓치는 것 같다”면서 “그런 부분 때문에 코너워크를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겨울 김재윤의 목표는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변화구를 연마하는 것. 그는 “슬라이더를 더 잘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플리터도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내년에 다 고칠 수 없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크게 정해놓은 목표는 없다. 내년에도 1군에서 부상 없이 꾸준히 풀 시즌을 뛰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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