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송 "크리스 데이비스, 1억5천만불 가치 없어"

美 방송 "크리스 데이비스, 1억5천만불 가치 없어"

  • 기자명 조인식 기자
  • 입력 2015.12.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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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의 에이전트 보라스, 연 2200만 달러 요구

그러나 지역방송은 1억 5000만 달러 가치 없다고 평가

[OSEN=조인식 기자] 볼티모어 지역방송이 FA 파워히터 크리스 데이비스(29)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데이비스는 남은 FA 타자 중 최고의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올해 타율은 2할6푼2리로 낮고 삼진도 208차례나 당했지만 160경기에서 47홈런을 날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통산 타율 역시 2할5푼5리에 그치고 있으나 883경기에서 203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파워엔 일가견이 있다.

최근 CBS스포츠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데이비스가 원했던 7년 1억 5400만 달러의 조건을 맞춰주지는 않았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연 평균 2200만 달러의 몸값이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볼티모어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데이비스는 장타력이 뛰어나지만 지난해 OPS가 .704로 떨어지기도 했을 정도로 장기 계약을 맺었을 때 발생할 위험도 있다.

볼티모어 지역방송인 MASN은 데이비스가 아직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않고 FA 신분으로 남아 있는 이유를 간단히 정리했다. 이 매체는 "이유는 명백하다. 보라스와 데이비스는 당장 사인하기 충분할 정도로 좋은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다. 그들이 과연 오리올스의 제안을 뛰어넘는 더 좋은 제안을 받았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데이비스가 1억 5000만 달러에 계약할 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곧바로 "좌타자인 그의 방망이가 얼마나 오리올스에 잘 맞고 그가 팀의 공격력에 있어서도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고 있다"라며 데이비스의 비중 역시 언급했다.

MASN이 제시한 대안은 가능하다면 데이비스에게 줄 금액을 나눠 수준급 타자 2명을 영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50개에 가까운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있는 파워는 2명으로도 쉽게 대체할 수 없다. 꽤나 오래 FA로 남아 있는 데이비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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