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켓 부사장, “김현수, 좋은 재능 가진 선수”

듀켓 부사장, “김현수, 좋은 재능 가진 선수”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5.12.2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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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드디어 김현수(27)가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아시아 야구에 관심이 큰 인물로 이번 김현수 영입을 주도한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 겸 단장도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김현수가 좌익수 포지션에서 뛸 것이라 내다봤다.

볼티모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와의 2년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17일 미 언론이 “김현수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보도한 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17일 출국했던 김현수는 그간 신체검사를 비롯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으며 23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는 중견수 아담 존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외야 포지션에 확실한 구상을 갖지 못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우타 중심의 타선에 좌타자가 필요했고 팀이 필요한 출루율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현수 영입에 착수한 끝에 뜻을 이뤘다.

듀켓 부사장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듀켓 부사장은 계약이 확정된 직후 지역 언론인 MASN, 볼티모어 선 등과의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의 포지션에 대해 좌익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듀켓 부사장은 “우리의 스카우트들은 김현수가 좌익수에서 뛸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있다. 김현수는 그의 국제대회 경기에서도 좌익수에서 뛰었다”라면서 이와 같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듀켓 부사장은 “그는 잘 뛸 수 있는 선수이며, 또한 잘 던질 수 있는 선수다. 또한 그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호평하면서 “매우 좋은 팀 메이트”라는 발언과 함께 김현수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김현수는 한국에서 전체 경기의 98%에 나섰다. 이런 내구성은 그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라면서 가장 인상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공을 기다리는 능력과 빠른 공을 때려내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이로써 KBO 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세 번째(강정호 박병호) 야수가 됐다. 또한 FA 자격을 얻어 KBO 리그에서 MLB로 건너 간 첫 사례가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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