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Sports 김주언 칼럼
한승혁, 롯데가 점찍은 즉시전력 좌완투수
  • 이대호 기자 cleanupp@osen.co.kr
  • 승인 2015.08.25 06:29
  • 댓글 0



[OSEN=이대호 기자] KBO 리그에 또 한 명의 동명이인 선수가 탄생했다. 2011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우완 한승혁(22)에 이어 이번에는 좌완 한승혁(19)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초 한승혁은 1라운드 후반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다. 신장 189cm, 체중 90kg으로 뛰어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한승혁은 왼손으로 최고구속 142km를 던지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도 완성도 높게 구사한다. 특히 슬라이더를 2가지로 나눠 던지는 완급조절능력도 갖추고 있다. 큰 키와 높은 타점이 더해져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는 스카우트들의 평가다.

그런데 조금은 지명순번이 이른 편이다. 한승혁 본인 역시 "이렇게 빨리 뽑힐 줄 몰랐다"고 말했다. 롯데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승혁의 이름을 호명했다. 롯데는 처음부터 1라운드에서 한승혁을 뽑고 갈 생각이었다. 윤동배 스카우트 매니저는 "한승혁은 2라운드까지 가면 놓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고 밝혔다.

롯데가 한승혁 지명을 서두른 이유는 투수진 세대교체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1군 주전 좌완투수들이 이제는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좌완 선발투수였던 장원준이 팀을 떠나면서 젊은피 수혈은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했다. 당장 내년에라도 쓸 수 있는 좌완투수를 고르다 보니 한승혁이 레이더에 들어온 것이다.

현재 롯데의 20대 좌완투수 가운데 1군 무대를 밟아 본 선수는 조현우(3G ERA 4.50)와 심규범(16G ERA 7.11) 둘 뿐이다. 작년 1군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1차지명 출신 좌완 김유영은 현재 야수전향의 기로에 놓여 있다.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0명 중 5명을 좌완투수로만 채웠는데, 이러한 팀 사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당장 내년부터 젊은 좌완투수를 1군에서 기용해야 하는데, 한승혁 역시 그 후보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승혁은 같은 좌완투수인 양현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여기에 프로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은 팀 선배가 된 송승준을 닮고 싶다고 했다. 한승혁은 "뽑히고 싶었던 롯데에 지명을 받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장점으로 "큰 키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직구와 슬라이더"라고 꼽은 한승혁은 "내년에는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훈련을 하겠다. 롯데에서는 송승준 선배를 가장 좋아하고, 앞으로 제 몫을 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cleanupp@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