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임박? 김현수 계약확정, 왜 늦어질까

발표 임박? 김현수 계약확정, 왜 늦어질까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5.12.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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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 특별한 문제 없어, 늦은 발표 왜?

BAL 내부 사정 정리에 무게

[OSEN=김태우 기자] 김현수(27)의 볼티모어 계약이 예상보다 조금 미뤄지고 있다. 물론 계약에 큰 암초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사정으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현수도 귀국행 비행기를 조금 미루고 차분히 계약 마무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국한 김현수는 당초 계약과 공식 입단식을 모두 마무리 짓고 23일 정도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3일이 된 지금까지도 아직 공식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당초 주말 연휴가 끝나는 22일, 혹은 23일 정도에는 발표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김현수 측은 귀국일을 25일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이 엎어질 정도의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볼티모어 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성탄전 연휴가 들어가기 전에는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상기류가 있다는 뉘앙스는 없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몇몇 관계자들도 “신체검사에서 아주 중대한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계약은 왜 늦어질까. 기본적으로 볼티모어의 신체검사는 유별난 것으로 유명하다. MLB 팀 중 가장 까다롭게 진행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다른 팀에서 하루면 끝날 절차를 그 이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김현수는 프로 데뷔 후 큰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 대표적인 철인 중 하나다.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될 수는 있어도 계약을 파기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떠올랐다고 추측하기는 어렵다. 한 관계자는 “김현수가 출국 전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될 것이 있는지 모두 확인했다”라고 귀띔했다.

옵션 등 계약 마무리 부분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도 있다. 기본적인 계약 규모는 2년 700만 달러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밝혀진 것이 없다. 약간의 줄다리기는 있을 수 있다. 볼티모어로서도 김현수 영입에 대비해 팀 로스터를 정비하는 전략을 모두 마무리한 뒤 계약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볼티모어는 대런 오데이의 계약 당시에도 합의와 공식 발표 사이의 기간이 길었던 전력이 있다.

그렇다면 계약 소식은 언제쯤 전해질까. 신체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24일 혹은 늦어도 25일에는 발표가 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추측이다. MLB 구단들은 성탄절을 기점으로 연말 휴가에 들어간다. 그 전에는 끝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현수가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한국에 돌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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