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강필주 기자] 손완호(26, 국군체육부대)가 천룽(25)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손완호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천룽(25)에 0-2(16-21, 19-21)로 패해 4강 진출이 막혔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단식에서 모두 중국을 만나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동근은 앞서 32강에서 린단에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앞선 단체전에서 천룽을 꺾었던 손완호였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그 전까지 5전전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천룽이었기 때문이다.
1세트에서는 뒷심이 모자랐다. 손완호는 3연속 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착실하게 따라 붙었다. 4-7로 뒤지다 8-7로 역전하기도 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9-10으로 역전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잦은 네트 플레이 실책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손완호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시작부터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4-2로 앞서다 6연속 실점하면서 4-8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6-10으로 뒤진 손완호는 네트 플레이와 수비가 살아나면서 11-10으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이후 둘은 11-11, 13-13, 15-15, 16-16 4번의 동점을 포함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손완호는 19-16으로 달아나면서 세트를 잡아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하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연속 실점하며 19-19 동점을 내준 손완호는 결국 한 점도 따내지 못한 채 그대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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