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선발진 보강에 나섰던 세인트루이스가 마이크 리크(28)를 영입해 한숨을 돌렸다.
FOX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리크와 계약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5년간 75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주부터 리크와 심도 깊은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2009년 신시내티의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고 화려하게 입단한 리크는 2010년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해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12승을 거두며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14승, 2014년에는 11승, 올해도 11승을 거두는 등 통산 177경기(선발 172경기)에서 64승52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리크는 올해 신시내티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으며 FA 자격을 얻었다. 선발 FA 선수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LA 다저스, 애리조나 등 다른 팀들도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당초 4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크의 요구 조건을 맞춰주는 선에서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존 래키의 시카고 컵스 이적, 랜스 린의 수술로 선발 로테이션에 펑크가 났던 세인트루이스는 리크를 영입해 만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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