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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입시비리 사정 태풍 다시 몰아칠까
  • 손찬익 기자 what@osen.co.kr
  • 승인 2013.12.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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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분위기가 심상찮다. 야구계에 입시비리 사정 태풍이 다시 한 번 몰아칠까.

배임 수재 혐의로 기소된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보석이 취소돼 재수감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지난달 29일 양 전 감독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3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이에 재판부는 양 전 감독의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했다.

양 전 감독은 고려대 야구부 감독이었던 2009년 서울 모 고등학교 감독에게서 입시 청탁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1심에서 반성했던 태도를 번복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입시 비리에 연루돼 지명 수배를 받아 오던 이광은 전 LG 트윈스 감독 또한 9개월 만에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이 전 감독은 연세대 야구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학부모로부터 대학 입학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전 감독은 서울 모 고등학교 감독 시절 천보성 전 한양대 감독(수감 중)에게 제자의 대학 입학 청탁을 하며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양 전 감독의 재수감과 이 전 감독의 자수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사정 태풍이 몰아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특히 야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일부 아마추어 감독과 프로 구단의 스카우트 관련 검은 커넥션이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지난 3월 21일 야구 체육특기생 대학 부정입학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지검은 인천 모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체육특기생 입시비리에 개입돼 있다는 자체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대학 야구부 체육특기생 진학과 관련해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대학 감독 8명과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을 포함한 브로커 5명, 고교 야구부 감독 4명, 선수 학부모 9명 등 총 26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기소했고 불법 범죄수익 4억6000만원 전부를 추징 보전했으며 또한 이 가운데 1명은 기소중지했다.

진경준 인천지검 2차장 검사는 "대학 야구 감독들이 대학 입시와 관련해 고교 야구부 감독 또는 브로커로부터 거액의 돈을 챙기는 야구계의 관행적 검은 비리에 대해 검찰은 실력이 우수함에도 돈이 없어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불행한 선수가 없도록 하기 위해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아마추어 야구계의 고질적인 비리를 확인하고 그 실체를 낱낱이 밝혀 아마추어 야구계 내에 팽배해 있던 금전만능주의와 도덕불감증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정 태풍이 몰아 친다면 야구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진정한 야구계 발전을 위해 썩은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도려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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