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포스팅 시스템은 '인신매매'" 독설

장훈, "포스팅 시스템은 '인신매매'" 독설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5.12.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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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일본의 야구평론가 장훈이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의 포스팅 시스템 신청을 비판했다.

마에다는 프리미어 12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히로시마도 마에다의 포스팅 요청을 수락하면서 포스팅 입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마에다는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해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에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일본야구기구(NPB)에서 정한 포스팅 낙찰 상한선 2000만 달러(약 232억 원)를 적어내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다. 일본 구단으로서는 예전에 비해 상한선이 정해졌지만 적지 않은 금액을 챙길 수 있다.

장훈은 6일 일본 TV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마에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은 그만뒀으면 좋겠다. 모처럼 히로시마에 구로다가 오면서 인기가 오르고 있는데 돈이 된다 싶으면 모두 팔아버린다"며 포스팅 시스템을 "인신매매"라고 표현했다.

히로시마가 구단의 이미지, 인기를 생각하지 않고 돈만을 위해 마에다를 미국으로 '팔아버린다'는 것. 그러나 마에다가 2년 전부터 꾸준히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냈음에도 히로시마가 팀 성적을 위해 거부하다가 이번에 수락했음을 볼 때 장훈의 비유가 히로시마에 적당한 표현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장훈은 마에다에게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면 FA로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마나카 미쓰루 야쿠르트 감독은 "포스팅으로 가야 구단이 돈을 받으니, FA로 가기보다는 포스팅으로 가는 것이 구단에는 고마운 일"이라고 구단 측의 의견을 들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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