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범호, “분위기 타면 올라갈 수 있다”

‘주장’ 이범호, “분위기 타면 올라갈 수 있다”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5.0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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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의 지휘 하에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주장 이범호는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를 가지고 스프링캠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KIA는 16일 오전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선수단은 전체적으로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비장한 표정과 단정한 모습에서 반등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주장 이범호는 그 누구보다 몸을 일찍 만들며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이범호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몸을 일찍 만들었다. 웨이트를 시작한지는 50일 정도 된 것 같다. 이제 캠프에 들어가서 기술 훈련, 체력 훈련을 병행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개인 성적은 많이 뛰게 되면 잘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범호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체력이었다. 그는 “144경기는 처음이다. 지난 2년간 쉬면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여름에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을 것이다. 체력 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이범호는 “햄스트링 때문에 하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예전엔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는데 지금은 두려움도 없다. 직접 뛰었을 때도 괜찮았다. 두려움 없이 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KIA는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지휘 하에 훈련에 들어간다. 1군 타격코치로는 뛰어난 타자들을 많이 배출했던 박흥식 코치가 부임했다. 이범호는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박 코치에 대해 “승엽이형한테 좋은 코치님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코치님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짧은 머리에 대해선 “감독님이 머리를 짧게 자르라고 하셨다. 선배들에게도 부탁을 드렸다. 감독님이 원하셨고 다들 그렇게 하고 와서 만족한다”며 “감독님의 지침 사항들이 있는데 그걸 벗어나는 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는 팀 전력에 대해선 “좋은 상황은 아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분위기로 2~3단계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위를 탄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자신 있다. (양)현종이도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인천공항=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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