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슈퍼매치' 조성진, "긴장·설렘·부담감... 즐기겠다"

'첫 슈퍼매치' 조성진, "긴장·설렘·부담감...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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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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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김희선 기자] "K리그 최고의 슈퍼매치에 수원의 일원으로서 뛰게 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슈퍼매치를 치르게 된 조성진(24)이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 FC서울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슈퍼매치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두 팀은 오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통하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평균 3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불러모으는 빅매치다. 올 시즌 처음 열리는 슈퍼매치에 임하는 서 감독의 각오는 굳건했다. 최근 슈퍼매치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앞서오다가 지난 시즌 1승 1무 2패로 서울에 열세를 기록한 수원이 자존심을 만회해야할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일본 J2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다 수원으로 이적한 조성진은 헤이네르와 함께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인 수원의 기세를 뒷받침하는 센터백 듀오다. 조성진은 "항상 TV, 기사로만 접했던 K리그 최고의 슈퍼매치에 수원의 일원으로서 뛰게 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즐기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슈퍼매치에 대해 "부담감은 조금 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실테고 응원 열기같은 것도 다른 경기에 비해 더 열정적인 부분 있을 것 같다.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리그 다른 경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 중이다. 늘 하던대로 서울 공격수 분석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하던대로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한 조성진은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큰 라이벌전을 뛰어본 적이 없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슈퍼매치는)다른 경기에 비해 터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아무래도 라이벌이다보니 기싸움, 심리적인 싸움이 있지 않을까. 그런 스타일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보인 조성진은 "서울이 리그에서는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공격수 개개인들의 능력은 K리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수비할 때 생각해서 하겠다"고 상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자신과 호흡을 맞추는 센터백 파트너 헤이네르에 대해서는 "유럽에서도 오래 있었고, 그런 경험들 때문에 경기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의사소통 등에서 처음에는 좀 어렵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 맞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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