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전설 메이웨더 vs UFC 최강자 맥그리거 격돌

복싱전설 메이웨더 vs UFC 최강자 맥그리거 격돌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6.15 14:50
  • 수정 2017.08.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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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7일 12R 세기의 맞대결

메이웨더(왼쪽)와 맥그리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웨더(왼쪽)와 맥그리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하나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8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복싱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맞대결을 벌인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대결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 역시 "이제 시합이 벌어진다"고 확인해 줬다.

두 사람의 '세기의 대결'은 12라운드 복싱으로 열린다. 두 선수는 이번 대결에서 각자 1억달러(약 1,1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어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는 이날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둘의 대결이 한계 체중 154파운드(69.85㎏ 이하)인 복싱 주니어 미들급 체급으로 열리며,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경기가 열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며 협상은 순조로웠다. 메이웨더 측은 현명하게 일 처리를 했고, 덕분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불가능할 것 같은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고 말했다.

불혹의 나이인 메이워더는 2015년 9월 프로 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49전 전승)을 세우고 은퇴했으나 이번 대결로 50번째 승리에 도전하게 된다. 이에 맞서는 맥그리거는 메이워더보다 11살이나 아래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로 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UFC 출신의 선수라는 점과 12라운드 복싱시합 자체를 처음 뛰어보는 부담감이 있다. 맥그리거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자국의 마이클 코란과 복싱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 사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맥그리거는 2015년 7월 미국 TBS의 '코난 오브라이언 토크쇼'에 출연해 "메이웨더와 복싱으로 붙겠는가?"라는 질문에 "1억 8천만 달러를 받고 링 위에서 춤추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느냐"고 조롱 섞인 답변으로 메이웨더를 자극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UFC 2체급 석권자인 맥그리거가 옥타곤에서는 최고의 선수일지는 몰라도 사각의 복싱 링에서는 메이웨더에게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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