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153km 쾅!' 장현식, 경찰청 비밀병기 급부상

'직구 153km 쾅!' 장현식, 경찰청 비밀병기 급부상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4.06.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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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장현식(19)이 경찰청 마운드의 비밀 병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고 출신 장현식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NC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1군 무대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3.50을 거둔 게 전부. 그는 경찰청 입대 후 잠재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장현식은 9일 현재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91로 순항 중이다. 150km대 직구는 장현식의 가장 큰 장점.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낮게 깔려 들어오는 150km대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라며 "제2의 오승환이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투로 말했다.

장현식이 경찰청의 든든한 소방수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유승안 감독은 "어린 나이에 군대에 와서 뭔가 위축된 것 같았다. 그래서 장현식에게 '선발이든 중간이든 등판 기회를 줄테니 마음 편히 던져도 좋다'고 조언했다"며 "그리고 투구 자세가 조금 딱딱한 것 같아 하체를 활용하는 부분을 조금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현식의 직구 스피드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최고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유승안 감독은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 155km까지 찍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장현식은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주로 던진다. 내년부터 포크볼을 장착할 예정. 그렇게 된다면 그야말로 천하무적 모드가 될 전망이다.

유승안 감독은 "장현식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재목"이라며 "오승환의 계보를 이을 국내 최고의 소방수로 키울 것"이라고 장현식의 성공을 확신했다.

"당장 1군 무대에 가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특급 소방수라고 본다". 유승안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동료들의 신망도 두텁다. 장현식이 마운드에 오를때면 승리를 굳게 믿는다.

마지막으로 유승안 감독은 "장현식이 1년 뒤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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