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왕년 에이스' 산타나에게 관심

뉴욕 양키스, '왕년 에이스' 산타나에게 관심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5.01.1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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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가 '왕년의 에이스' 요한 산타나(36)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산타나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산타나는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등판하며 재기를 모색했다. 이날 산타나의 투구를 보기 위해 여러 구단이 찾았는데 그 중에 양키스가 있었다.

이날 산타나는 2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는데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카우트들은 수술로 인해 구속이 떨어진 산타나가 힘보다는 기교에 의존에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더 이상 전성기와 같은 투구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산타나에게 흥미를 나타내며 당분간 계속 그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구로다 히로키가 일본으로 돌아가고, 브랜든 매카시가 LA 다저스로 이적하며 지난해에 비해 선발 두 자리가 비어있는 양키스는 부상 선수들까지 많다. 선발투수 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놓아야 한다.

지난 2000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산타나는 2012년까지 메이저리그 12시즌 통산 360경기 139승78패 평균자책점 3.20 탈삼진 1988개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고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고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올스타에도 4차례 발탁됐다.

2003~2010년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산타나는 그러나 2011년부터 어깨와 허리 부상으로 하향세를 걸었다. 2013년 4월 어깨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그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로 아직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커녕 마이너리그 등판도 없었다.

지난해 3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또 부상에 발목 잡힌 것이다. 지난해 6월 재활 훈련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실전 등판 없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11월부터 다시 FA가 되며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는 산타나는 윈터리그에서 실전등판을 시작해 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산타나는 일본 진출설도 나돌았지만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양키스가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산타나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서게 될 날이 올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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